엄선전 No.5 | 엄윤선 (스페이스 엄 대표)
인스타와 페이스북으로만 친분이 있던 작가와 갤러리가 제대로 전시로 연을 맺어보자.
는 취지의 기획전 <인친페친전>이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이름하야 <엄선전嚴選展>!
SNS로만 알던 많은 작가들 가운데 '엄선'하기도 했고 '스페이스 엄의 선택'이란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사실 2023년 사옥개관기념전으로 <엄선전>을 2회 열었고, 그 후 두 차례의 <인친페친전>이 있었기에 올해 다섯번째의 <엄선전>을 시작합니다.
7인 작가의 멋진 작품들을 스페이스 엄에서 선보이게 되다니 몹시 기대됩니다.
<엄선전>은 앞으로 매해 기획되어 역량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레지나 보데 Regina Bode
나는 예술이 보편적인 언어로서 시각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 번역하는 강력한 매체라고 봅니다. 내 작업은 인간 행동과 자연을 다양한 유기적 측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만화경과 같은데, 한국의 부산과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유럽인으로서 경험하는 서로 얽힌 다층적 문화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아시아, 폴리네시아, 유럽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요소들을 겹겹히 쌓는 작업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보편성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인간을 전통적인 뿌리와 환경에서 점점 더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엄에서 전시할 작품들은 하와이의 멸종 위기 및 고유 식물에 대한 반영 시리즈의 일부로 노란 무궁화 같은 한국 식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층적인 혼합 매체 모노프린트인 “Ka Iwi”와 “Intertwined”는 오아후의 고유 식물과 동물이 있는, 현재 도시 개발로 위협받고 있는 독특한 해안 지역을 언급합니다.
모든 작품은 한국 한지 위에 손으로 채색한 모노프린트를 강한 면직물 BFK Reeves에 중첩하며 작업했습니다.
독일 태생. 현 부산대학교 서양미술 및 미술사 교환교수.
20여년간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에서 작가와 강사로 활동했고 2004년 하와이로 이주하여 하와이 주립 미술관 및 호놀룰루 미술관과 함께 교육 예술가로 협력했다.
작품소장 독일 연방의회(정부), 하와이 주, 호놀룰루 미술관, 하와이 주립 박물관, 그 외 다수
Artist Statement:
“I see art as a universal language, a powerful medium to express and translate visually what cannot be conveyed otherwise. I think of my artwork as a kaleidoscope, which enables me to see human behavior and nature in their many organic facets. My work tends to focus on the interwoven cultural layers that I experience as a European in Busan, South Korea and Honolulu, Hawai‘i. Inspired by Asian, Polynesian and European histories, and by combining these elements in various visual layers my artwork tries to make visible the universality of human existence.
Ever-accelerating technological progress alienates humans more and more from their traditional roots and environments. “
The works shown at Space Um are part of a series reflecting on endangered and endemic plants in Hawai’I (“Kanawao ‘ula’ula”, “Kopiko”, “Golden Hour”) and in South Korea.(“Hamabo Nights)”.
The multilayered mixed media monoprints “Ka Iwi” and “Intertwined” are referring to a unique coastal area with endemic flora and fauna on O’ahu now threatened by further city developments.
All works are unique multilayered hand painted monoprints on Korean Hanji paper, mounted onto strong cotton BFK Reeves
KA IWI PO - Regina B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