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 바라보다 - 남재현

1,000,000원
작품명 : 올라가 바라보다

35 x 35 cm
장지에 채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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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우리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에서는 과거에서부터 이상향을 그려온 작품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는 한나라 때부터 미술에서 이상향을 그려낸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아시아의 산수화, 특히 관념 산수화는 이상적인 자연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상강주변의 여덟 경치를 그린 소상팔경도와 같은 그림도 있다. 이 밖에도 이상향을 표현한 다양한 주제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현실에 대한 불만족을 작품 속에서 거침없이 드러내고 이상적인 삶을 희구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듯 항상 현실에서 받은 심리적 갈등을 우리는 자연을 통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여 그곳을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그곳이 우리의 행복의 종착점처럼 생각해왔다. 나의 그림들은 이러한 과거의 이념을 탐구하여 현재에도 적용시켜 본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현실의 불만을 해소한다는 것은 같다.

과거부터 우리는 자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바라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빌어보는 행동을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자연을 대표하는 것 중에 달도 포함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에는 사람들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이런 달은 사람들의 희망과 소망이 들어가 사람들이 원하는 이상향과 같은 곳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달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고 전해줄 수 있는 공간처럼 인식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이상향과 같은 곳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달과 다른 자연물을 통해 나만의 이상향을 표현해 보았다.

 

 

남재현

200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2016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20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수료

 

개인전 (총15회)

2022 가상 공간여행, 스타벅스 과천DT점 별빛미술관 (2022. 10. 24~12. 29)

2021 남재현 초대개인전 달고나 전’, 콜라스트 (2021. 9. 10~9. 30)

2020 가상공간으로의 여행, 갤러리 포인트 (2020. 6. 01~6. 26)

 
 

수상

2013 SETEC YOUNG ART AWARD 특별상

2015 서울대학교 석,박사 졸업 청구전 총장상

 

단체전 및 아트페어 (50여회)

2023 Encore Collectables_ 10 years' Cube1, 아트스페이스 J

2022 SNU 장학기금마련전, SNU장학빌딩 베리타스홀

2022 열린결말, 이경현 남재현 2인전, 잠실롯데타워 BGN갤러리

 

Q&A

 

 

1 달을 모티브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림 속 달은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낮의 태양은 너무 밝아 쳐다 볼 수가 없는 곳이지만 까만 밤하늘에 혼자 밝게 빛나는 달은 그곳만을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오직 자신만을 바라보라고 주변을 어둡게 하고 자신만이 빛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달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림 속에 등장하는 달은 저의 안식처와 같은 곳으로 다가왔습니다.

 

2 달을 다양하게 표현하신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 달도 있고, 초승달 같은 경우 엔 반짝이는 별과 돌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요, 달의 모습은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그리고 각각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는 달을 그릴 때 우리가 망원경으로 보던 달이나 사진으로 보던 달을 참고하여 그리지는 않습니다. 제가 달을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나 마음속으로 상상하던 달을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보름달이던 초승달이던 그 당시의 느낌을 표현하기 적합한 형태를 찾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작품 속 달의 위치나 구도의 변형에 따라 표현하고 싶었던 의미가 있다면?

대부분의 제 그림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달입니다. 그만큼 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의 위치나 구도는 마지막 목적지와 같은 곳에 배치를 합니다. 앞으로 드러나는 경우보다는 뒤쪽에 배치되어 최종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곳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의 시선을 이용하여 그곳을 바라보게 하여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그곳을 같이 바라보게 하고 있습니다.

 

4 달과 다른 자연물을 통해 나만의 이상향을 표현했다고 하셨는데, 다른 자연물은 강아지, 고양이 일까요? 맞다면 이들이 의미하는 것은?

제가 말한 자연물은 단순히 현대에서 이야기하는 자연(nature)’이라는 개념과는 합치하지 않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입니다. 과거 동양철학에서 등장했던 노자사상의 무위자연, 장자, 공자가 이야기 하던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것처럼 달, 식물, 동물 모두가 나를 대변해주고 둘의 관계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그것이 곳 나의 이상향이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물은 강아지, 고양이들 일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집안의 강아지를 보고 느꼈던 순간의 즐거움이 곧 나의 이상향 혹은 안식처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작품 안에 현대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사용한 시각적 장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또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ex. 버스, 열기구, 비행기 등)

그림에 등장하는 달, , 나무, 동물 등은 자연을 대표하는 이미지이고 동시에 그것은 저의 이상향과 같은 곳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운송수단인 버스, 자동차, 비행기 등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로 자연과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운송수단을 통해 자연에 도달 할 수 있다면 그것이 현대인과 자연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가고자하는 목적지로 데려다 줄 수 있는 현대인의 운송수단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6 작가님의 달에게 사람들이 어떤 소원을 빌면 좋을 것 같으신가요?

저는 특별함을 찾는 소원보다는 우리의 삶에서 큰 변화가 없는 평범한 소원을 빌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어떤 이에게는 삶의 목표가 되듯이 일상적인 삶 안에서의 행복이 가장 오래갈 수 있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소원을 통해 큰 행복을 매일매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7 기억에 남는 작품평 한 줄이 있다면...?

최근 2~3년 동안의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중 코로나에 확진이 되면 집에서 오랜 기간 격리를 해야만 하게 되었는데 제 그림을 소장하고 계신 분이 그 기간 동안 제 그림을 통해 많은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그분도 정확히 공감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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