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박세진
불과 몇 년동안 세상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했고,
나는 또 사람들은 그 변화에 길들여지거나, 적응을 해갔다.
같이 보다 혼자. 밖보다 안. 동적인 것보다 정적인 것으로.
밖을 바라보는 매개인 핸드폰과 아이패드는 수많은 영상들을 쏟아내고
이런 변화에 청년 젊은 사람들은 세상은 원래 이랬던 것처럼 살아내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세상을 천천히 배워나가야지 하고 안일했던 나는
한쪽 다리는 변화이전의 삶에 한쪽발을 담그고
한쪽발은 급변하는 세상에 담고 있는 듯 하다.
혼자 보내는 시간동안 우주와 양자역학에 호기심이 많던 나는,
영상들을 통해 우주와 양자역학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가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내가 발닿아 있는 이 곳에 소우주인 꽃에대해 많은 사색을 할 수 있었다.
수많은 계절을 사는 동안, 약속처럼 피고지는 꽃들은
마치 각 계절의 바람냄새나 공기의 온도,
해질녘의 하늘의 색, 동네 어딘가에서 나는 밥짓는 냄새들처럼
지난 시간들속에 어떤 장면들을 소환한다.
누구든 봄마다 개나리 속에서 사진을 찍던 장면,
여행하다 만난 도마뱀의 장력,
엄마 화장대에 있던 감색 립스틱 케이스,
집들마다 다른 벽지의 무늬들,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만난 풍선모양의 노랑꽃, 그 수많은 이미지들.
그 때의 나. 그 때의 세상. 지금의 나. 지금의 세상.
여기.
다시 봄이다. 실컷 꽃을 그리고, 실컷 공상해야지.
2023.4.10 작업실에서.
개인전
2021 Somewhere over the rainbow, 60화랑 (서울, 성북동)
2019 Ephemeral lights, 사이아트 스페이스 공모당선 개인전 (서울, 안국동)
2018 The Glory days, 아터테인 기획초대전 (서울, 연희동)
2001 The Shop 갤러리 룩스 실리콘 설치작업 (서울 인사동)
ART FAIR
2022 제주 탐라 국제 아트페어 TIAF 12.22~12.25, 60화랑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022 연희아트페어 소노아트갤러리 5.6~5.15 (서울 연희동)
2021 블루아트페어,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스페이스 엄 갤러리 (부산)
2021 연희아트페어 소노아트갤러리 10.22~31 (서울 연희동)
2011~12 Urban Art Fair (Brixton, London . UK)
단체전
2023 나리화랑 3.27~4.16
2022 경기문화재단, 안양문화재단 ‘옆집에사는 예술가’ 오픈스튜디오
2022 60화랑 ,Collectible artScene
2021 ‘빛에 앉다’ 박세진x최수옥 2인전, SPACE UM
2018 One bare foot Square project – BRUT Gallery (Seoul. South Korea)
2017 One bare foot Square project – Rajabhat Univ (Chiangrai, Thaland)
Circus Terminal Worldwide -Asia Pacific (Studio B, Philadelphia. US)
Triple-Cooked Mood 3인전, Walmer Calstle (Nottinghill. UK)
2016 One bare foot Square project - Dragon café (London. UK)
One bare foot square 1st stop - Outsider Art Gallery in Hermitage museum (Amsterdam, Nethelands)
2015 Rain doesn’t fall for Nothing, 영국한국문화원주최 5인전, (Kingston Univ, Penny school Gallery, Kingston. UK)
Circus Terminal15, RR Gallery (Nottinghill. UK)
그 외 다수
레지던시
2012 International collaboration -Circus Terminal Worldwide - Chateau Corbin gallery, Liverdun. France
수상
2019 사이아트도큐먼트 우수선정 작가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