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의 아름다움 L SERIES NO.A93 - 송진욱

750,000원
작품명 : 비주류의 아름다움 L SERIES NO.A93

31.8 x 40.9 cm
캔버스에 아크릴,흑연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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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이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어떻게 아름답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 속에서 늘 작업을 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좋다.

나는 그 정의를 일반적으로 아름답지는 않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비하고 오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지칭한다.

 

그들에게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 속에 가려진 독특한 매력의 가공되지 않은 보석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름다움이야말로 내가 목말라 하며 갈구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비주류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다. 외모적 콤플렉스는 나에게 맛있는 음식 재료며 그것이 뿜어내는 오묘한 매력들은 새로운 미의 식탐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난 그들의 평면적인 모습 속에 내가 들여다보는 그 너머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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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의 아름다움 (2016-)

 

어렸을 때부터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보여주기를 꺼려하고 사회적으로도 가치가 없는 것, 콤플렉스) 것들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며 살았다. 사회가 정한 획일화 된 미의 기준 속에 늘 가려져 있지만, 나에게는 아직 가공되지 않았을 뿐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는 원석처럼 느껴졌다. 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사물, 동물, 식물, 환경, 건축 등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서 느꼈으며 이를 비주류의 매력이라고 칭한다.

 

나는 사회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여러 가지 외모에 대하여 집중한다. 길거리의 사람들, SNS, TV , 잡지 등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외모에서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요소를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그 매력들을 조합하여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좌우가 비대칭이며 눈은 사시이고, 사백안의 눈동자를 하고 있다. 코는 비뚤어져있으며 언청이(구순구개열: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있는 선천적 기형)가 있고 몸 구석구석 점이 찍혀있으며 앞니는 벌어졌다. 선천적인 모습만 있는 것도 아니다. 떡진 마스카라, 앞니와 손가락에 묻은 틴트, 얼굴에는 주근깨, 가슴에는 여드름이 있다. 이는 우리가 늘 수술과 시술, 화장으로써 고치고 숨기려고 했던 외모들이다.

 

그림 속 인물들은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사회적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못하는 비주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타인에게 아름다워 보일 뿐 아니라 자신조차 그 모습을 사랑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스타일링을 연출 해 준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세팅된 그들의 모습은 누구도 추하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사회적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비주류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질 수 있는 방법이다. 아름답다라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에서 오는 것이 아닌, 보여지는 스타일 (헤어, 패션, 메이크업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서 오는 것이다.

 

작품을 멀리서 보면 일러스트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렇지가 않다. 모든 의상의 소재와 부속품, 악세사리는 회화 재료를 통하여 두꺼운 마띠에르와 텍스쳐로 표현되어 있다. 한 땀 한 땀 두껍게 올린 지퍼와 큐빅, 악세사리들은 작가가 그림을 단순히 그린다라는 개념보다는 모델에게 옷을 입히고,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보석을 세공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비주류의 아름다움> 시리즈는 내가 살아온 삶을 대변하고 있다. 유년기의 나는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던 사람이었다. 삐쩍 마른 외형에 얼굴에는 여드름이 가득했고 시력이 나빠 두꺼운 안경을 쓴 탓에 눈은 조그맣게 보였다. 어느 날 우연하게 타인으로부터 스타일링을 받게 되고, 처음으로 옷을 가꾸어 입게 되는데 이는 나에게 큰 충격과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외모는 변하지 않았고 패션에 대해 관심이 생겨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삶의 방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패션이란 것이 단순히 꾸며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람의 인생도 바꿔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벌거벗은 몸과 얼굴만 그려낸 작품의 밑그림은 이런 삶을 살아왔던 나의 과거이며, 헤어, 패션, 메이크업으로 채색까지 완료된 작품의 완성단계는 스타일링으로 변화된 현재, 혹은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의미한다. 과거에 스타일링을 받은 뒤 변화된 삶은 그림 속 모델에게 다시금 재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캔버스 앞에 선 작가가 아닌 작품 속 모델의 스타일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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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총 9)

2023  송진욱 초대전 _ AP갤러리/서울

2022  갤러리 여울 초대전 _ 갤러리여울/ 대구

2021  스페이스엄 송진욱 초대전 : 비주류의 아름다움_스페이스엄 갤러리/서울

 

단체전 (총 38)

2023  

바로우리 이종욱 사무총장, 이태석 신부 특별전_ 세종문화회관/서울

신창용,송진욱 2인전_ 아트앤에디션/파주

신년하례전_ 아트스페이스 호서/서울

그 외 다수

 

수상경력

2021 6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상

2015 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디자인 현대공예부분 우수상

 

아트페어 (총 20여회)

2023 부산BAMA, 화랑미술제

2022 서울아트쇼, 인천 아시아 아트페어, 대구 아트페어, 뱅크 아트페어, PLAS 조형 호텔아트페어, BAMA 호텔페어, 키아프 서울, 마리끌레르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뱅크아트페어, 대구 아트페어 프리뷰, 화랑미술제, 부산BAMA, 서울 호텔아트페어, 블루 호텔아트페어

2021 울산 국제 아트페어, 핑크 호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블루 호텔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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