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판화) - 박현진 허현숙 (공동작품)

350,000원
작품명 : 환영합니다 (판화)

작품 사이즈 25 X 25 cm
액자 사이즈 27 X27 cm
종이에 판화 커팅 후 디오라마,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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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 허현숙 2인전 기념 판화작품입니다.

3m x 3m 벽에 설치했던 판화작품들을 

박스액자에 디오라마 형식으로 셋팅했습니다.

 

관통 _  그 다중적 의미를 말하다                                                                                         

★ 엄윤선 (스페이스 엄 대표)

 

박현진 허현숙 2인전 <관통>은 동양화와 입체조형의 두 장르가 만난 전시이다. 단순히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주제에 맞춰 나열한 옴니버스도 아니고, 크로스오버와 퓨전이 넘쳐나는 현시대에 ‘우리도 해볼까?’ 라며 별 의미없이 평면-입체의 믹스앤매치 mix & match 를 추가한 것도 아니다. 협업 작업에서 시각화 visualizing 적인 도전이 컸으나 두 사람은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함”에 초점을 맞췄다. 두 장르의 결합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모두의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도록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 – 작가적, 미술학적 양쪽 측면에서 큰 시도이자 과제였다.

 

둘이 꼴라보하면 재밌겠네. 동네 그림 앞에 양 서있고. ㅋㅋ”  

시작은 농담에서 비롯했다. 웃자고 툭 던진 한마디를 진지하게 덤벼 2년을 기획하게 됐다. 협업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수록 생각해야 할 범위와 고민의 깊이가 만만하지 않았다. 스토리의 묘사와 재현 뿐만 아니라 조형의 완성도, 평면과 입체 간의 조화와 균형, 동양화와 입체조형을 결합해야 하는 당위성까지 분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유치한 시도로 전락하고 너무 파고들면 두 작가의 장점인 유머와 서정성을 잃을 수 있어 작가 간의 평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했다.

 

명확히 다른 장르 – 그러나 두 작가를 엮어주는 두가지 공통점은 작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선 line”이라는 것과 스토리면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소환한다는 것이다.

허현숙 작가는 장지에 흑연(연필)을 도구로, 도시재개발로 사라진 어려서 뛰어놀던 옛 동네와 사라질 예정인 건축물을 그려왔다. 선은 그려지는 대상, 엄밀히 말해 작가가 직접 보고 탐색한 모든 건물과 그 동네 일대를 묘사하는데 메인으로 활용되며, 흐려지거나 원근을 위해 임의로 없애는 것이 아닌 관찰한 그 모든 것을 묘사하는 데 더 치중하여 선을 사용한다. 도시의 빽빽하고 틈없이 들어찬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선으로 여백 없이 빼곡하게 형상화한다.

 

박현진 작가는 철판과 나무 같은 단단한 재료에 구멍을 뚫어 철사를 통과시키거나 네온관을 올려 조형을 완성한다. 철사, 노끈, 네온관까지 그의 작품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건 선이었다. 특히 유리관을 통해 나온 다양한 형태의 네온 라인들은 어린 시절의 상상과 동화童話에 대한 기억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네온 특유의 유니크한 컬러는 시각적 언어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찰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1차원적인 선이 2차원인 면을 관통하며 3차원인 공간, 입체가 만들어진다.

<관통>은 이번 협업에서 극명하게 다른 작업방법과 재료를 가진 두 장르가 하나의 작품으로 합칠 수 있게 된 공통분모인 동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해 조형적 언어의 설득력을 극대화시킨 주요 행위가 된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은 두 작가가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들여 모두의 이야기로 발전시킨 동시, 미래의 관객들에게 과거인 현재를 보여줄 준비를 갖추게 됐다. 예상치 못하게 선으로 완성한 3차원인 공간에서 시간을 관통한 4차원을 이룬 셈이다.

 

작가노트 

 

“오늘도 판다. 어제와 다른 모습의 오늘을 보게 된다. 내일은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내가 도시를 바라본 30년간의 모습을 회상한 문장이다. 흙 파먹고, 돌 갈아 소꿉놀이를 하던 곳은 온데간데 없고 이젠 그 흙이 콘크리트가 되고, 내가 만든 돌집은 거대한 아파트가 되어 내가 알던 동네의 모습을 희미하게 한다. 분명한 것은, 내가 키우고 있는 이 자그마한 아이가 나와 함께 냇가에서 작은 물줄기에도 기뻐하던 이 아이가, 내 기억 속 도시를 모른 체, 새로운 모습의 도시만을 기억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공간을 기억하고 경험한 사람의 희소성이 대한 이야기이다.

기록엔 필요성이 따른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 전, 기존의 레퍼런스라는 것을 모은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활용적이든, 비활용적이든 ‘기존’이라고 하는 레퍼런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 레퍼런스를 모으고 기록하고 현재와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아이러니한 상황도 그 과도기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상황도, 두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 만이 이해할 수 있는 풍경도 이 레퍼런스라고 하는 뚜벅이 산책에서 사건들이 구성된다. 

나는 보다 거대한 레퍼런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저 산과 들, 멋진 교외의 풍경을 지니고 있던 이 곳이, 거대한 건물크기만한 휀스들로 가득한 공간이 되었을 때, 느지막이 비로소 기존의 레퍼런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레퍼런스를 모으고 그리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 많은 곳들이 거대한 휀스로 들어가기 어려운 곳들이 되어있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도 존재한다. 새로운 상권이 들어서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깨끗한 ‘집’도 선사 되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윽고 가지게 된 곳도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곳은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체 변화의 시간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그 두가지 양면적인 재구성의 작업은, 시대의 흐름의 시간성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각과, 이후를 살아갈 후대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현상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완성된다.라고 장담하진 못한다. 하지만, 분명 오래된 가족사진과 같은 앨범작업이 될 것이다. 또한 재구성된 모습은 그 공간의 도시와 그 이후의 도시, 그 중간을 가로선 사람들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허현숙

 

* 수상

2014 겸제정선미술관 내일의 작가 대상수상

 

* 개인전 (15회)

 

* 소장처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GS칼텍스, ㈜일신방직(일신문화재단), 겸재정선미술관, 스페이스엄, 갤러리토스트, 총신학술재단, ESPACIO 등 다수

 

* 레지던시

2017-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2018 성북문화재단 팝업 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

 

박 현 진

 

개인전 (총8회)

 

입상

2019 고흥군청 연홍도 작은 비엔날레 은상

2016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해머링 맨 아트상품 아이디어 ,입선

2011 아시아아트주 공모전 특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09 한국환경자원공사 정크아트 특선 ,입선

2009 iida인천 국제 디자인 어워드

외 다수

 

소장처

고흥군청 / 오산문화재단 / 경기관광공사 / 국립현대 미술은행 / 피노키오 뮤지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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