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구축한다는 것은 곧 거주하는 것이다. 구축하고 경관을 개조하는 바로 그 행위에 의해서 공간은 주조되고 창조되며 소유된다. 그 결과가 바로 진화하며 생명체적 성격을 가진 장소이다. 이것이 바로 하이데거가 “아낌”, 즉 변화시키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고 어떤 것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라고 부른 특성을 가지며, 땅이나 타인에 대한 관심과 염려의 증거가 되는 장소이다. 그런 공간과 장소는 의미로 가득하다. 또한 그것들은 직접 경험될 수 있는 질서와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또한 무한히 변화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장소와 장소상실, 에드워드 랄프, 논형, p56-57
아래서 위로 똠방똠방 하나하나 지어나간 집들이다. 하나가 지어지면 몇 일은 쉬어야 하며, 몇 일후엔, 새로운 집을 선정하여, 또 그렇게 지어나갈 것이다. 난 그저 남기고 그 안에 넣어놓을 뿐이며, 이를 함께 간직할 사람을 찾고 있을 뿐이다. -2020 작가노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