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 박혜성
시119:1-2
1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
2 여호와의 증거들을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번 전시작의 제목인 ‘Halak(할라크)’는 시편119:1에 등장하는 표현으로 ‘–을 따라서 걷다, 함께 가다, 행동하다, 따르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히브리어이다. 시편119편이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나 사랑했던 시인의 176절의 편지였다면, 이 작품은 시편119편 전체를 캔버스에 한 자 한 자 필사함으로 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그 분과 늘 함께 걷고자 하는 신앙의 고백이다.
작품의 배경처럼, 깊고 푸른 성령의 강 안에서 춤추듯 가로지르는 여러 빛깔들의 흐름은 나의 삶을 이끄시는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길이다. 때로는 험한 골짜기에서 눈물 흘리고, 때로는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 두려워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생명 길로 인도하시고 순간마다 맺혀진 인내의 열매들을 구슬처럼 엮으신다. 그리고, 세상에서 함께 고난 받는 영혼들이 서로 연결된 생명의 빛 안에서 동행하며 함께 힘을 얻는다.
수없이 많은 말씀의 흔적을 남김으로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나의 간절한 기도의 증거물이 홀로 외롭게 걷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
프로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디자인경영, 신학, 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3회의 개인전과 이탈리아 플로렌스 비엔날레, 일본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성곡미술관 등 115회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2022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 극동방송국, 국내외 교회들과 개인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Rebirth (디도서) - 박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