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아가서 2:10) | 작가노트
이 작품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See the Unseen)’는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성경이 비유적으로 드러내는 진리라는 것을 시각화하고,
보이는 것 너머의 보이지 않는 실재를 바라보려는 시선의 역전을 시도하여
성경 66권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이자 은유의 시인 아가서 (Song of Solomon)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작업하였습니다.
아가서는 인간의 시선으로는 그 깊이를 온전히 가늠할 수 없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신부인 교회(성도) 사이의
신비롭고 완전한 연합의 사랑을 노래하는 책이며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순수한 러브 레터입니다.
그 사랑은 자연과 생명, 향기, 속삭임, 기다림과 같은 이미지로만 가늠될 뿐,
직접 드러나지 않는 감춰진 비밀입니다.
그 보이지 않던 사랑의 언어가 시각적 세계 속에서 드러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하였습니다.
작품 중앙의 두 마리 흰 사슴은 아가서 2장 9절에 등장하는 노루와 어린 사슴을 떠올리게 하며, 순결함과 고결함을 지닌 존재로 각각 신랑과 신부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상징하는 초승달 뿔을 지닌 신부(성도 혹은 작가)와
성령의 임재를 품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가 서로를 향해 서 있는 이 장면은,
백합과 꽃들 속에 피어나는 신부의 영적 아름다움과 성숙을 통해
아가서가 노래하는 신랑과 신부의 깊은 사랑과 연합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배경의 강렬한 붉은 태양과 깊은 밤하늘은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 재림의 영광,
그리고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간절한 갈망을 함께 담아냅니다.
주변에 배치된 포도와 무화과의 푸른 열매는 아가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모티프로,
사랑의 풍요로움과 결실을 상징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만남의 장면을 넘어, 신랑과 신부가 서로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영적인 교감을 나누는 순간을 포착한 것입니다.
저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눈에 보이는 현실 너머에 존재하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영원하고도 완전한 사랑의 진리를 마음 깊이 바라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신 및 주요 경력>
2025 YTN x 에코락 초대전 Hommage-zoo (YTN 아트 스퀘어)
2023 제 18회 초대전 The Way Home (에코락 갤러리)
2022 제 16회 초대전 My little garden (스페이스엄)
2021 제 14회 초대전 In shelter (갤러리 다온)
크라우디 X 꼴라보 하우스 도산 밋업 아트페어 (꼴라보 하우스 도산)
홍콩 art next (홍콩 PQM), 홍콩 하버아트 페어 (홍콩), 뮤직 광저우 (중국)
BAMA 부산아트페어 (벡스코), 울산아트페어 (유에코),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서울 아트쇼, 조형아트 서울, Urban 아트페어 (코엑스) 외 아트페어 다수
신진 작가 발언전 (경인미술관), 뉴 프론티어전 특선 (경인 미술관)
MIxed media전-현대 미술의 확산과 환원전 (조형갤러리), 뉴폼전 (윤갤러리)
한국 현대 미술 뉴욕 초대전 (뉴욕 소호 STENDHAL 갤러리)
베트남 한국 총영사관 초청-한.베트남 전 (호치민시 총영사관 문화원)
서리풀 Art for art전 (한전 아트 센터),BC card X 에코락갤러리 기획전,
Great beginnings전 (에코락 갤러리), 미술세계 선정- 신진 작가 발언전 (경인 미술관)
미술세계&에코락 프론티어 프로젝트 2019 당선 전시 (갤러리 미술세계) 창작 미술 협회전,
대한민국 국민 미술대전, 신 미술대전, 뉴 프론티어전 특선, 서리풀 Art for art 등 수상
푸른 침상 - 안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