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thm & Blues - 신창용

1,200,000원
- 작가명 : 신창용
- 작품명 : Rhythm & Blues

acrylic on canvas
45.5cm x 27.3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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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to Scene : 미장센의 재구성> 전시서문 | 엄윤선 (스페이스 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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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 작가는 홍대 출신 작가들 특히 40~50대 작가 그룹에서 인맥의 핵심이자 영화와 게임, 콜렉터블 운동화의 수집 등 일부 대중문화에 ‘덕질’을 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런 매니아적 취향은 오랫동안 신창용의 작품 세계의 모티브가 되어, 그의 20대와 30대 때 작품에는 이소룡과 선글라스를 낀 작가 자신이 함께 화면에 등장했고, 40대엔 마블, DC의 히어로들과 인디애나 존스나 백투더퓨처 등 아이코닉한 헐리웃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아 라면을 먹는 RNB 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마초적이었던 작품 스타일이 많이 변화하여, 과거 작품들이 거친 브러시 스트로크와 원초적인 색감을 보여준데 반해 RNB 연작은 디지털 인쇄로 보일만큼 비비드하고 매끈한 화면 질감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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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역시 작가에게 영감을 준 것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스토리와 영상미가 합이일체가 되어야 베스트이지만 더러 스크린에 전개된 시각적 요소들 - 미장센만으로도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미장센을 위해 감독과 미술, 의상, 소품, 촬영, 조명, 최근엔 시각효과까지 여러 부서가 혼을 갈아 넣습니다. 필름 시대의 영화는 1초에 24컷이 담겨있고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엔 1초에 700MB에서 4GB의 용량이 담겨있지만 그 어느 쪽도 찰나에 지나가는 한 컷을 관객이 꼼꼼히 살피고 교감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신창용 작가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정지된 프레임으로 포착한 뒤 그 화면을 다시 캔버스 화면 위로 옮겨 중첩된 붓질과 색채를 통해 관객이 직접 감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작가가 “영화적 허구가 회화적 사실로 전이된다”고 말한 게 바로 이것입니다.

 

작가는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사진처럼 화면에 옮기는 시각적 복제가 아닌 스크린 속 이미지에 물성과 감정을 부여해 재구성합니다. RNB에서 사라졌던 붓 스트로크는 화면에 섬세하고 입체적인 질감을 부여하고 작가가 재해석한 색채는 영화적 미장센을 회화적 미학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영화 속에서 한 컷에 불과한 화면이 작가의 감정을 담아낸 ‘살아있는 풍경’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씬투씬(Scene to Scene)’>展은 영화의 한 씬이 풍경화로 전환되는 서사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작가가 관객과 공유하고 싶은 것은 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캔버스 위에 남아 있는 붓의 흔적을 따라가며 작가가 작업한 시간과 공간을 사유하는 것이겠지요. 관객이 작품에 담긴 예술적 고민과 호흡을 공감하고 다시 자신의 감수성으로 재현하는 예술적 성찰이 이 전시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Scene to Scene: Reconstructing the Mise-en-Scène (미장센의 재구성) | 신창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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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빛으로 쏘아 올린 찰나의 허상이고, 회화는 붓질의 궤적으로 점유하는 실재다. 흘러가 버리는 디지털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나는 유독 마음을 붙잡는 어떤 ‘장면’들을 포착한다. 그리고 그 멈추어 선 스크린의 프레임을 깨고, 캔버스라는 물리적 공간 위에 나만의 호흡을 다시 쌓아 올린다. 빠르게 마르는 아크릴 물감의 특성은 나의 직관적인 호흡과 붓질의 흔적을 화면에 고스란히 박제한다. 나에게 붓질은 단순히 색을 칠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스크린 속 평면적인 이미지에 시간의 밀도를 더하고, 겹겹이 칠해진 색채의 레이어를 통해 그 공간의 공기와 감정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영화 속 감독이 치밀하게 연출한 미장센은 나의 섬세하고 중첩된 붓터치를 거치며 새로운 회화적 생명력을 얻는다. 전시 ‘씬투씬(Scene to Scene)’은 영화적 허구(Fiction)가 회화적 사실(Fact)로 전이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영화의 한 화면(Scene)에서 시작된 여정이 캔버스라는 새로운 화면(Scene)에 도달했을 때, 관람객들은 익숙한 영화 속 한 조각을 넘어 붓 끝이 지나간 자리가 만들어낸 회화 고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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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용

2006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3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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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총15회)

2026 스페이스 엄 "Scene to Scene: Reconstructing the Mise-en-Scène"

​2025 유아트 스페이스 "WoW 도시" (10.22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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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단체전

​2026 경기창작캠퍼스 공공갤러리 "세상의 모든 드로잉"(7.24 ~9.6)

2026 부산 메이갤러리 "이상원, 신창용 2인전"(5.21 ~ 6.22)

2026 갤러리 이서 "BEGINNING"(3.20 ~ 3.29)

2025 K현대미술관 "괴짜전"(9.13 ~ 2026.2.28)

2025 서울시립미술관 + 양천문화재단(양천문화회관 별관 전시관)"SeMA Collection: 빛결, 물결, 삶결"(9. 11 ~ 9. 30)

2025 홍천미술관 "21의 전환, 팝과 미디어"(2024.12.13 ~ 3.16)

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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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수원 시립미술관, 오산 시립미술관, 쌈지 미술창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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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2022 호반 H아트랩

2012 베이징 헤이챠오 콜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2009 베이징 레드게이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2008 베이징 창작스튜디오 (CSB) 강남대학교

2006 쌈지스페이스 레지던시 프로그램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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