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제사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린도후서 2:15)
성경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상징과 비유가 등장한다. 그중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그리스도의 향기’에 비유한다.
작품 속 꽃다발은 이런 성경 속 상징인 “향기”를 구체적인 대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꽃들에 둘러싸여 향기를 음미하고 있는 인물은 정면으로 성령의 빛을 받아 향기로운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를 상징한다. 빛에 의해 희미해진 인물과 선명한 꽃의 대비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람보다 그를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더욱 깊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리본에 새겨진 ‘Εὐαγγέλιον(Euangelion/유앙겔리온)’은 헬라어로 ‘복음’ 또는 전도자를 뜻한다. 눈을 감고 스스로 향기를 음미하며 동시에 향기를 전파시키고 있는 전도자처럼 삶 자체가 전도가 되고 예배가 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작가 프로필
개인전 13회, 단체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 20여 회 참여아트북 『샘주위의 태엽꽃』 출간, 비현실(2026)㈜이오에스, 라운드랩 등 작품 소장
생츄어리_소녀 No 36 - 몰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