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 이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의 보혈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또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죄사함도 받았습니다.”
에베소서 1장 7절 (쉬운성경)생의 끝자락에서 서서히 사라지는 존재, 바스러져 흙으로 돌아가는 운명...
낙엽은 대개 마지막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나는 그 끝에서 시작을 본다.
보이는 것은 죽음과 절망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열리는 세계는 전혀 다른 곳이다. 무너짐의 자리에서 오히려 부활과 소망, 그리고 생명의 새로운 시작이빛처럼 번진다.낙엽은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을 가리키는 표식이다. 그 시작은 빛으로 일어난다. 성경은 빛이 생겨남으로 세상이 시작되었다 말한다.
하나님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곧, 빛을 선물하셨다. 빛으로 시작된 이 사랑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완성된다. 빛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대조적으로, 인간의 사랑은 완전할 수 없다.. 유한한 존재가 약육강식의 질서 속에서 다른 존재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함이다. 그래서 사랑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어떤 것, 즉 ‘불가능함’ 위에서 빛처럼 더욱 드러난다.
나의 작업은 이 사랑을 통해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시각적 언어로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는빛의 열매 시리즈와 새로이 선보이는 現存(현존) 시리즈로 참여한다. 죽음으로 보이던 것들이 사실은 생명의 통로이고, 어둠처럼 보이던 순간들이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진실을 드러내고 싶다. 우리의 삶 그 빛가운데 놓여진 낙엽의 자리에서 느껴지는 사랑을 통해, 우리는 보이는 현실 너머의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바라보게 된다.
작가 소개
개인전 17회
단체전 아트페어 32회
Conceptual Artist이미지를 다루는 시각 미디어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연극영화과에서 영화촬영을 전공 하였고 현재는 사진을 기반으로 회화 및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빛”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빛의 열매 '어두움 속에 비추이던 생명의 빛 3' -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