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개봉하여 천만관객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영화 “왕의 남자” 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게 된 작품.
해당 작품들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외줄타기 장면을 오마주하였으며,
최근 작업에 들어간 ‘자개 시리즈’ 에서 사용된 자개 페인팅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한국의 전통놀이 중 하나인 외줄타기는 영화의 핵심 요소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매개체입니다.
공중에서 줄 하나에 의지하여 발을 내딧는 행위는 마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운명의 실 한가운데에 놓여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운명의 실 위에서 등장인물 장생과 공길이 현생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 생을 함께할 것에 대한 정서를 공유하는 장면은 상당한 여운을 남깁니다.
왕의 남자 : 외줄타기 _ 이휘연